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두 가지가 바로 방문요양과 주야간보호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비용의 상당 부분을 공적 보험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가족들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서비스 방식, 대상자의 특성, 보호자의 여건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지므로,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서비스 운영 방식의 차이
방문요양은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의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세면, 복약, 식사 보조, 간단한 가사활동, 말벗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하루 1~시간 내외로 이용 시간은 장기요양등급과 본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대, 요일 등도 유동적으로 조정이 가능해 어르신에게 맞출 수 있는 유연한 서비스입니다.
반면 주야간보호는 어르신이 주야간보호센터(일명 노인유치원) 에 직접 등원하여 일정 시간 동안 머무는 방식입니다.
센터 내에서는 식사, 운동, 인지 프로그램, 사회적 교류, 간호 관리 등이 제공되며,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주간(08:00~18:00)이 일반적이나, 일부 시설은 야간보호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즉, 방문요양은 ‘집에서 받는 돌봄’, 주야간보호는 ‘센터에 머물며 받는 종합돌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어르신의 성향과 건강상태에 따른 적합성
방문요양은 익숙한 가정환경을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어르신, 특히 치매 초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 적합합니다.
낯선 공간에서 불안을 느끼거나 외출을 거부하는 성향이 강한 어르신의 경우에는 자택에서 돌봄을 받는 것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주야간보호는 일정한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사회적 교류를 원하는 어르신이나 보호자가 없어 낮 시간 동안 혼자 계시는 분에게 더욱 적합합니다.
인지 훈련, 오락, 재활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신체적·정신적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정서적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센터를 처음 가는 초기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충분한 설명과 동기부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 효과
방문요양은 가족 돌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서비스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간병 시간의 대부분은 여전히 가족들의 몫입니다.
특히 야간, 주말, 공휴일에는 별도 서비스 제공이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주야간보호 서비스는 낮 시간 동안 어르신을 장시간 안전하게 돌볼 수 있어,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휴식 시간과 일상생활 유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맞벌이 가정이나 주위 도움 없이 혼자서 간병을 수행해야 하는 보호자에게는 장기적인 스트레스 완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 비용 및 실비 항목
방문요양과 주야간보호 모두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월 한도 내 급여가 제공되며, 본인부담금은 평균 15% 내외입니다.
다만, 주야간보호의 경우 식비, 간식비, 차량운행비 등 실비 항목이 별도로 부과가 되므로, 서비스 이용 전 반드시 센터별로 요금을 확인하고 비교해 선택하도록 합니다.
결론: 어르신의 삶의 질과 보호자의 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방문요양과 주야간보호는 각각의 장점과 한계를 갖고 있어, 무엇이 ‘더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상태와 가족의 여건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거나 병행하는 것입니다.
일부 가족은 평일에는 주야간보호를 이용하고, 주말이나 짧은 시간에는 방문요양을 함께 활용하기도 합니다.
지금 거주지 인근의 주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에서 어르신 상태에 맞는 서비스를 상담해 보세요.